'앞으로 1승' KIA, 5차전서 삼성 꺾고 KS 우승 확정 지을까

입력 2024-10-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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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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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까지 단 1승만 남았다. KIA 타이거즈가 '2024 프로야구(KBO)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으면서 팀 통산 12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KS(7전 4선승제)' 5차전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26일 열린 KS 4차전에서 9-2 대승을 거둔 KIA는 시리즈 3승 1패가 되면서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역대 KS에선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선 팀의 우승 확률은 94.1%(17회 중 16회)에 달한다. 2013년 KS에서 삼성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승 3패로 뒤지다 4승 3패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것이 유일하다. 사실상 절대적으로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게다가 남은 5~7차전은 광주 홈에서 열린다. KIA에 유리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압도적 승기를 잡은 분위기도 좋은데, 투타에서 모두 KIA가 삼성에 앞서 있다. 올해 정규시즌 팀 타율에선 KIA가 0.301로 3할을 넘으며 강력한 타선을 자랑했고, 삼성은 0.269로 9위에 머물렀다. 그렇다고 KIA의 마운드가 나쁜 것도 아니다. 팀 방어율도 KIA가 4.40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삼성(4.68·3위)에 앞서 있다.

한국시리즈만 비교해도 차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KIA는 1~4차전까지 팀타율 0.286, 팀 방어율 2.31을 기록 중이다. 반면 삼성은 팀 타율 0.238, 팀 방어율 5.82로 KIA에 밀려 있다.

KIA는 5차전 선발로 양현종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2017년 KIA의 마지막 KS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당시에도 2차전에 나서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KS에서도 2차전에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 하면서 KIA에 소중한 1승을 가져왔다.

반면 삼성은 5차전 선발 투수를 고심 중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5차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선발을 확정하지 못했다.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를 두고 고심 중인 상황이다.

양팀 감독의 분위기도 다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두고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범호 감독은 "기존 계획대로 양현종을 선발로 활용한 뒤 좋은 불펜 투수로 뒤를 막을 것"이라며 "냉정하게 원래 했던 방식으로 5차전을 치르겠다"고 했다.

이에 물러설 곳이 없는 박진만 감독은 "코너에 몰렸다. 5차전부터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5차전에서 KS 우승 향방이 결정될 지, 아니면 6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질 지 KIA와 삼성의 KS 5차전 경기는 28일 오후 6시 30분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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