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리튬 광산 개발 첫 허가…중국 의존도 축소전략

입력 2024-10-25 08:41 수정 2024-10-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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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어니어 네바다주 개발 허가
2028년부터 리튬 개발 및 생산
포드와 도요타 등이 구매하기로

▲미국 네바다주에 5월 7일 아이어니어가 개발 예정인 리튬 광산이 보인다. 네바다(미국)/AFP연합뉴스
▲미국 네바다주에 5월 7일 아이어니어가 개발 예정인 리튬 광산이 보인다. 네바다(미국)/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 내 리튬 광산 개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 핵심 광물인 리튬 공급의 중국 의존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내무부는 호주 리튬 채굴업체 아이어니어의 네바다주 리튬 광산 개발을 허가하기로 했다.

로라 대니얼 데이비스 내무부 장관 대행은 “이건 과학에 기반을 둔 결정”이라며 “우린 기후변화 해결보다 더 중요한 주제는 없다는 신호를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은 성명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생태계에 대한 상당한 보호’를 포함하고 있다”며 “농촌 지역에 일자리 수백 개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이

아이어니어가 채굴하려는 네바다주 광산에는 연간 37만 대의 전기자동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채굴 프로젝트는 내년 시작해 2028년 본격적으로 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포드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가 해당 광산에서 나오는 리튬을 구매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중국이 글로벌 리튬 시장을 틀어쥔 만큼, 이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임스 캘러웨이 아이어니어 회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허가를 받은 최초의 미국 리튬 광산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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