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개발 협력 MOU 체결

입력 2024-10-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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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가스터빈 공장 등 역량 확인

▲(왼쪽부터) 23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알마싸담 삿칼리에브 에너지부 장관과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이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왼쪽부터) 23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알마싸담 삿칼리에브 에너지부 장관과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이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카자흐스탄의 원자력 산업 발전에 협력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 알마싸담 삿칼리에브(Almassadam Satkaliyev) 에너지부 장관이 23일 창원 본사를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탈가트 카라세프 국제협력국 국장, 구마르 세르가진 원자력 산업국 국장, 티무르 잔티킨 신규 원전 발전소 총국장, 아슬란 아스카르 주한 카자흐스탄 영사가 동행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개발 및 현대화를 위해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MOU 체결 이후 방문단 일행은 한국형 원전 APR1400 주기기를 생산하는 원자력 공장, 380메가와트(㎿)급 발전용 초대형 가스터빈을 생산하는 터빈 공장, 암모니아혼소 실증 공장 등을 찾아 두산에너빌리티의 생산 역량을 살펴봤다.

카자흐스탄은 화석연료 발전 설비용량이 전체의 약 80%에 육박한다.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개보수 및 현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6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한 카자흐스탄 정부는 울켄 지역에 원전 2기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관련해 원전 도입 여부에 대한 국민 투표를 했고, 투표자의 71.1%가 원전 건설에 찬성했다.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원자력,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기술은 카자흐스탄 전력 계획에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협력을 더욱 확대 강화해 카자흐스탄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4월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및 한전KPS와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알마티(Almaty), 파블로다르(Pavlodar), 아스타나(Astana), 토파르(Topar) 발전소에 대한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를 통해 환경설비 구축과 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남부 심켄트 지역에 1조1500억 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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