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깜짝 실적’에 주가 급등…머스크 “내년 미국서 로보택시 서비스”

입력 2024-10-24 14:27 수정 2024-10-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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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 0.72달러…전망치 크게 상회
중국 판매 회복에 매출 증가세
“내년 판매량 20~30% 증가 기대”
주가, 시간 외 거래서 12%↑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어닝서프라이즈와 더불어 내년 미국 내 자율주행 승차 공유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하면서 모처럼 투자자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1억8200만 달러(약 34조7200억 원)를, 순이익은 17% 늘어난 21억67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익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3분기 만에 처음이다.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72달러로 시장 예상치(0.5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1년 전의 7.6%에서 3.2%포인트(p) 올랐다.

주력인 자동차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200억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 판매의 약 5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의 회복세가 매출을 끌어올렸다. 자동차 부문 이외에도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이 52% 급증한 23억7600만 달러,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이 29% 늘어난 2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이 호조세를 보였다.

탄소배출권 규제 크레디트 판매 증가와 생산비 절감 등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테슬라는 3분기 크레디트 판매 수입으로 7억3900만 달러를 올렸는데,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차량 매출원가(COGS)는 생산비용 절감으로 인해 사상 최저인 대당 평균 3만5100달러로 낮아졌다.

테슬라는 또한 누적 생산량이 전날 기준 7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보급형 모델을 포함한 신형 전기차에 대해서는 “2025년 상반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베버리힐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베버리힐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다소 위험을 감수하고 대략적인 추정치를 제시하자면, 보급형 모델 출시와 자율주행 시대 도래에 따라 내년 우리의 신차 판매량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능의 로보택시에 대해서는 “내년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텍사스는 규제 승인 속도가 빨라 확실히 가능할 것 같고, 캘리포니아는 내년이 아닐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로보택시가 2026년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연간 2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베스팅닷컴의 토머스 몬테이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실적 개선은 테슬라가 지난해부터 어닝시즌마다 주요 이슈였던 가격 대비 높은 생산 비용에 대해 마침내 최적의 균형을 찾았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98%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2%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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