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이번 주 소폭 줄었다. 지난주 상승 폭을 확대했지만, 한 주 만에 오름폭이 재차 줄어든 것이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전국 전셋값 역시 전주 대비 내렸지만, 상승 흐름은 이어갔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p) 내린 0.09%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31주 연속 지속했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먼저 서초구는 0.13%로 전주 대비 0.05p 하락했다. 강남구는 0.23%로 전주 대비 0.04%p 내렸다. 이번 주 송파구는 지난주 0.08%에서 0.01%p 내린 0.07%로 조사됐다. 성동구는 전주 대비 0.03%p 오른 0.19%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이번 주 0.18%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0.01%p 하락했다.
노원구(0.05%)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이어갔고, 도봉구(0.01%)는 지난주보다 0.05%p 하락했다. 강북구는 지난주보다 내린 0.05%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선 인천은 전주와 같은 수준인 0.06%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주보다 0.02%p 내린 0.04%로 나타났다. 인천에선 서구(0.22%)와 미추홀구(0.06%) 등이 강세를 보였고, 경기지역에선 성남 중원구(0.12%)와 안산 상록구(0.12%) 등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2%로 조사됐다. 지방은 지난주보다 0.01%p 오른 –0.02%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일부 선호단지의 매매 수요는 여전하지만, 대출 규제 영향과 매도자와 매수인의 거래 희망가격 격차가 이어져 매물이 적체되는 등 매수 심리가 위축돼 상승 폭은 지난주 대비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하락한 0.09%로 집계됐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까지 75주 연속 올랐다. 수도권에선 인천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 주 0.22%로 전주 대비 0.04%p 내렸다. 경기지역은 0.07%로 전주 대비 0.04%p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5%로 지난주보다 0.01%p 하락했다. 지방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1%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역세권과 신축 등 주거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하며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외곽지역과 구축에서 하락 전셋값 하락이 발생하는 등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