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미국채 금리 급등에 ‘흔들’

입력 2024-10-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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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최근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9.94포인트(0.96%) 하락한 4만2514.9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3.78포인트(0.92%) 내린 5797.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6.48포인트(1.6%) 하락한 1만8276.6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68% 하락했고 애플과 메타는 각각 2.16%, 3.15% 내렸다. 엔비디아는 2.81%, 테슬라는 1.98% 하락했다. 다만 한국시간 오전 7시 16분 현재 테슬라는 3분기 호실적에 시간 외 거래에서 12% 넘게 오르고 있다.

증시는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위축됐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른 4.26%를 기록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7월 26일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10년물 금리는 이달에만 44bp 넘게 오르고 있다.

국채 금리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조금씩 줄어들자 상승하고 있다.

노스웨스턴뮤추얼자산운용의 브렌트 슈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모든 것이 더 높아진 국채 금리로 인한 것”이라며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다시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부분은 대형주”라며 “경기침체 위험이 남아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7달러(1.35%) 하락한 배럴당 70.7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달러(1.42%) 내린 배럴당 74.96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8일로 끝난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50만 배럴 증가한 4억260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가분은 시장인 전망치 27만 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리포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 회장은 “원유 재고가 크게 늘면서 앞선 주의 감소분을 상쇄하고 있다”며 “대부분 원유 수입이 회복된 데 따른 결과로, 허리케인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남에 따라 하락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 포인트(0.30%) 내린 518.84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44.29포인트(0.23%) 하락한 1만9377.62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47.90포인트(0.58%) 떨어진 8258.64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7.62포인트(0.50%) 하락한 7497.48에 거래를 마쳤다.

도이체방크는 독일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부실 대출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주가가 2% 하락했다. 또한 이로 인해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가 흐려졌다.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은 주가가 2.5% 떨어졌다. 중국에서의 매출 감소와 화장품 사업의 성장 둔화로 3분기 매출이 시장 추정치를 달성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 주가는 3% 오른 데 반해 스웨덴 볼보는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낮춘 뒤 5.9% 하락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사상 최고가 행진을 멈췄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0.40달러(1.10%) 내린 온스당 2729.40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불안,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 등으로 랠리를 이어간 금은 전날에는 선물 기준으로 온스당 2759.8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날 금값은 달러화 강세 압력이 고조되고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으로 아래를 행했다.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에게는 금이 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또 국채에 투자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자가 더 높아지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2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47% 하락한 6만6573.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4.36% 급락한 2517.6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1.68% 떨어진 584.01달러에, 리플은 1.62% 하락한 0.52579219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될 것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흐름에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10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2% 상승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1% 하락한 1.0786달러, 파운드ㆍ달러 환율은 0.4% 내린 1.293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1% 상승한 152.58엔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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