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성현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 작업 현장에 문제가 생기자 백성현이 긴급 출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성현은 앞서 "작품 공백기에 건설 현장 일을 시작했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전문 건설사 대표인 모친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1톤 작업차를 몰아 현장으로 출동한 백성현은 그곳에서 '백 과장'이라고 불렸다. 백성현은 자신은 5년 차 과장이라며 현장에 동행한 직원을 자신이 면접을 봐 뽑았다고 했다.
백성현은 현장에서 문제점을 바로 파악 후 일사불란하게 직원들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문제가 발생한 배관 위치를 단번에 찾고 "많이 해 봐서 한 번에 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먼저 내시경으로 배관 내부에 오물이 쌓인 상태를 확인한 백성현은 고압 세척 호스를 넣어 오물을 퍼낼 준비 했고, 작업 도중에 오물이 왈칵 넘치며 주르륵 흐르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대처했다.
작업을 마친 백성현은 대표인 어머니에게 전화해 "계좌 번호 아시죠? 하루 일당 주말 수당 잊지 말라"고 말했고, 백성현의 계좌에는 세금을 뗀 일당 17만7490원이 입금됐다.
이외에도 이날 백성현의 아내 조다봄은 깜짝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 조다봄이 건넨 통장에 4700만 원이 찍혀 있던 것. 조다봄은 "부담감 느끼지 말고, 우선 이거 쓰면서 쉬었으면 좋겠어"라고 해 놀라움을 줬다. 이는 조다봄이 12년간 승무원으로 근무한 뒤 퇴사하며 받은 퇴직금이었다.
이를 본 MC와 출연진이 "아내가 퇴직금을 준다는 거냐? 정말 감동이다. 아내 잘 만났네. 결혼 잘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백성현은 4일 종영한 KBS1 일일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 채우리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