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한 면담 성과없이 끝나…한동훈, 결단해야 할 때”

입력 2024-10-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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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면담 결과를 두고 “유일한 성과는 윤 대통령의 불통과 한 대표의 무능을 확인한 것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한 면담’이 끝난 직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만남에 쏠렸던 국민의 마지막 기대는 차갑게 외면당했다”고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받아낸 성과는 전무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대통령실 역시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두 사람의 면담을 김건희 여사 문제에서 단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한 불통의 면담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면담이 시작될 때 벽처럼 딱딱하게 굳은 윤 대통령의 얼굴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는 대통령의 모습은 절망스럽다”라며 “윤 대통령은 주가조작에서 여론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까지 무수한 의혹에도 오로지 김건희 여사만 지키려고 하냐”고 지적했다.

또 “한 대표에게 이제 남은 판단은 윤 대통령과 공멸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뿐”이라면서 “지금까지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한 대표 자신이 결단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를 향해 “잡아야 할 것은 대통령의 손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구두 논평을 내고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윤 대통령 ‘배후자’이자 결정권자인 김건희 씨 없이는 아무런 해법을 찾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미 국민들께선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자정 능력에 대한 기대를 버렸다. 한 대표는 ‘김건희 종합 특검법’ 처리에 동참함으로써 국민의 명령에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면담이 결국 소득없이 빈 쭉정이 면담으로 끝나고 말았다”라고 평가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당정 화해 뿐 아니라 국정운영의 정상화 대책이 나와야만 했다. 무엇보다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기조 변화를 이끌어 냈어야만 했다”라면서 “(그런데도)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합의 발표는 커녕 현장 반응과 분위기도 함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대표가 공개 제안을 하고도 면담 내용조차 발표하지 못하는 것은 유례없는 최악의 결과다. 안 하느니만 못한 면담이 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면담의 유일한 성과는 윤 대통령의 불통과 한 대표의 무능을 확인한 것뿐”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약 80분간의 면담을 가졌지만 입장차를 줄이지 못한 채 사실상 빈손 회동으로 끝났다. 한 대표는 김 여사와 관련한 3대 요구를 직접 건의했지만 윤 대통령은 요청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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