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웹툰,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진출한 일본에 아마존 통해 K웹툰 공급

입력 2024-10-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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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웹툰이 일본 아마존 플립톤에 웹툰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마존 플립톤은 아마존재팬의 디지털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수성웹툰은 현재 일본에 유통 중인 19개 작품을 차례로 아마존재팬에 공급할 계획이다.

일본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디지털만화 판매 추정 금액은 약 4830억 엔(약 4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의 디지털 만화 시장 규모가 4조 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며 일본에서 디지털 만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만 누적 회원 수 175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수성웹툰은 올해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높아진 K웹툰의 위상을 일본에서 성장 모멘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성웹툰은 지난주 웹툰 전문 자회사 투믹스 지분을 70.02%까지 확대하고 K웹툰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등 11개 언어로 전 세계 6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투믹스는 특히 일본 시장을 중요한 거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전 세계 만화 앱 수익의 77%가 일본에서 발생하는 만큼 아마존, 애플, 라쿠텐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일본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아마존 플립톤에 공급하는 수성웹툰의 작품들은 국내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웹툰에도 연재된 작품들이다. 특히 ‘악녀인데 남주를 주워버렸다’는 카카오페이지에서만 3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웹툰 사업총괄 유영학 대표는 “이번 계약은 수성웹툰이 일본 현지 유통채널 확대 및 지속적인 작품 공급을 위해 체결됐다”며 “일본에 본격 진출한 이래 일본 가입자들이 매 분기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작품을 유통시켜 일본 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웹툰은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플랫폼과도 계약을 검토 중이며, 이번 계약 이후에 카카오 계열의 중국 PODO만화, 북미 타파스,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의 카카오웹툰글로벌과도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 고성민 대표이사는 “이번 아마존재팬의 K웹툰 일본 현지 공급은 연결 손익기준 연 매출 1000억 원을 기대하는 수성웹툰의 변신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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