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올 여름 최대 미션은 '절전 기능'

입력 2009-07-1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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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기능 찾는 알뜰 소비족이 늘자 가전업게 다양한 절전기능 장착

올 여름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너지 절약을 위해 가전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선풍기 및 절전기능을 장착한 신제품을 출시, 알뜰 소비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은 냉방가전의 사용. 절전형 장치를 단 에어컨으로 전력소비를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삼성 하우젠 '바람의 여신'은 35도에서 25도까지 내리는데 걸리는 냉방 시간을 기존 제품의 절반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소비 전력도 6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측의 설명이다.

또 전면 패널에 부착한 '쿨 아이(Cool Eye)'적외선 센서는 2m 이내에서 열원이 감지되면 강풍을, 2m 밖에서 감지되면 강력한 터보 냉방을 보내준다.

2009년형 위니아에어컨도 고효율 컴프레셔(압축기)와 에너지 효율이 33% 증대된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를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냉방효율은 1등급 최고치인 4.54w/w로 1등급 최저치인 3.56w/w와 1일 12시간 기준으로 한 달 사용요금을 비교하면 전기료를 9만6000원 정도 아낄 수 있다.

에어컨이 절전기능을 갖췄다고 해도 전기요금을 아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선풍기는 에어컨에 비해 전기세를 2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

쿠첸은 지난달 초 바람개비 타입의 날개를 채용한 선풍기 등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바람개비 타입의 5엽 날개를 채용해 부드럽고 풍량이 많고 180분 예약타이머 기능이 있어 취침 전이나 다양한 상황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리홈에서도 안전 기능을 강화한 선풍기 10종을 출시했다. 촘촘한 120살 안전망을 채용, 어린이가 선풍기에 손을 넣는 등 가정 내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4계절 내내 사용하는 냉장고와 세탁기도 절전 기능이 기본이다. LG전자의 프리미엄 냉장고 '샤인' 디오스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3세대 초절전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해 752리터 기준 35.3킬로와트(kWh)의 세계 최저 소비전력을 구현했다.

삼성전자의 ‘초절전 지펠 퍼니처스타일’은 고효율 단열재와 부품을 사용해 월간 소비전력을 기존 제품 대비 약 6% 낮춰 가정에서 1달간 사용 시 기존 제품과 비교해 월 5%의 전기료를 절약하는 절전 효과가 있다.

여름철 빨래량이 많아지면서 세탁기의 절전 및 절수 기능도 관심사이다. 대우일렉의 ‘드럼업 II' 세탁기’는 ‘스마트 세제 자동투입 시스템’을 적용, 세탁량에 맞춰 최적량의 세제를 투입해 세제 사용량을 4분의 1로 줄여준다.

또 1회 세탁시간을 기존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60분으로 줄여 세탁 효율성을 높였다. 물사용량은 91L, 소비전력량은 1회 세탁 시 203Wh(12kg 냉수세탁 기준)로 동급 제품 대비 국내 최저 물사용량과 소비전력량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제품 대비 총 세탁시간은 최대 55%, 물사용량은 42%, 소비전력량은 225%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여름철 전력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절전기능이 있는 가전제품을 사려는 알뜰 소비족이 늘어나고 있다”며 “가전업계에서는 각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절전기능을 장착하는 것이 이제는 필수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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