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청년농의 창업을 위한 토지 구입 시 선임대후매도 및 농지매매 사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지원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해 청년농업인들로부터 스마트팜 현장애로를 청취한 뒤 이같이 말했다.
선임대후매도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지를 대신 사들여 청년농에게 빌려주고 나중에 매입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청년농이 원하는 농지를 찾아 토지주를 설득하면 농어촌공사가 토지주에게 임대료와 매도 대금에 보조금까지 얹어 농지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특히 송 장관은 "해당 사업의 청년농업인 대상 지원 연령 제한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더 많은 청년농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에 앞서 대한제강 신평공장 부지에 설치된 농업회사법인 그레프(GREF)의 스마트팜 연구소(FarmLab)를 찾아 폐열 활용 시설과 수직농장을 비롯한 스마트팜을 둘러보고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농업 부문에 산업폐열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방안을 모색하고, 농식품부의 스마트원예단지 기반 조성, 저탄소에너지 공동이용시설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지자체에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농의 초기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민간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