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도 샀다…美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대거 유입

입력 2024-10-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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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단일 거래일 기준 최대 규모 순유입
블랙록ㆍ피델리티 외 소규모 운용사도 순유입 주도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입은 여전히 미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연일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동시에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올해 하반기 들어 단일 거래일 기준 가장 많은 순유입을 기록하며 업토버 실현에 무게를 싣고 있다.

16일 오후 2시 40분경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 오른 6만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대비 7.8%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도 3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3억7100만 달러가 순유입 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1일(현지시간)부터 대규모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날 2억5300만 달러가 순유입 된 후 다음 거래일인 14일(현지시간) 5억5500만 달러가 추가로 흘러들어왔다. 특히 이날 순유입된 자금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고 난 후 8번째로 많은 수준이며, 6월 이후 최대 규모다.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ETF 자금 유입 데이터는 실제 자금 유입이 발생하고 하루 정도 지나야 집계되는 후행지표이기 때문에 14일 자로 발표된 데이터는 그보다 하루 전인 11일 자금 유입을 나타내기 때문에 14일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설명하지는 못한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14일 데이터를 본 투자자들에게 추격 매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만일 추후 며칠간 상승장이 지속된다면 이러한 FOMO 심리 형성에 기여했다고 사후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순유입은 그간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을 주도해오던 블랙록과 피델리티 대비 비트코인 관리 규모가 적은 자산 운용사들도 순유입에 힘을 보탰다. 14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와이즈의 BITB에는 출시 후 3번째로 큰 규모인 1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또한, 그간 순유출을 주도하던 그레이스케일의 GTBT도 이날 37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블랙록에 따르면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가상자산 연구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BTC 가격은 7만38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본 유입,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성 확률 상승 등 여러 요인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 현물 ETF 반응은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최근 3거래일 동안 총 42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또한 15일(현지시간) 기준으로만 따지면 1200만 달러가 순유츌됐다. 최근 3거래일 연속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1억8000만 달러가 순유입 된 것과 비교되는 기록이다.

16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8% 오른 26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대비 7.1% 오른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비트코인 대비 상승률이 낮은 상황이다. 단순 상승률로는 비트코인과 비슷한 상승률을 보이지만, 이더리움 시가총액(3100억 달러)이 비트코인 시가총액(1조3000억 달러) 대비 4분의 1 수준임을 감안하면 아쉬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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