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15일(현지시간) 기술주 약세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범유럽 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장보다 4.19포인트( 0.80% ) 내린 520.57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장 대비 22.10포인트(0.11%) 밀린 1만9486.19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보다 43.38포인트(0.52%) 떨어진 8249.28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09포인트(1.05%) 하락한 7521.97에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가 6.36% 내렸다.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 업체인 ASML 내년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두 자리 수 급락했다. ASML은 2025년 매출이 300억~350억 유로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동사의 이전 예상치와 시장 전망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범위다.
영국 통계청은 6~8월 보너스를 제외한 평균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5~7월의 5.1% 상승보다는 증가세가 소폭 둔화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 부합한다.
분석가들은 “영란은행이 다음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전 임금 압력을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지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영란은행이 1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을 약 83%로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17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ECB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확신하고 있으며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인하 가능성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