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범유럽 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53%) 오른 524.76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장 대비 134.46포인트(0.69%) 상승한 1만9508.29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전일보다 39.01포인트(0.47%) 오른 8292.66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7포인트(0.32%) 뛴 7602.06에 거래를 끝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7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세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확신이 주식시장을 뒷받침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ECB가 금리를 0.25%포인트(p) 내릴 가능성을 거의 100%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시장은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반영해뒀다.
이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 지표가 약세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경제부는 최근 월간 보고서에서 “현재 지표가 3분기 독일 경제의 위축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이달 말 3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틴 울버그 재너럴리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회의별 접근법을 폐기하지는 않겠지만 성장 리스크에 대한 강조가 커지고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 향후 회의에서 점진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톡스지수는 사상 최고치로부터 1%도 채 떨어지지 않았는데, 이는 낮은 차입 비용이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유럽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를 떠받치는 요소다. LSEG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STOXX 600 기업의 이익이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