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0일 키움증권에 대해 투자은행(IB)과 리테일 부문에서의 약진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18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8만3000원으로 10.9% 상향한다"라며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는 밸류에이션에 반영되는 리스크프리미엄 하락 (6.1% → 5.6%)을 반영하여 자기자본비용(COE)을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 이유는 국내 주식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수료 수익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5년 이후 발행어음 라이센스 추진 가능성 등 리테일과 IB 부분의 성장 기대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2001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8.2%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해외주식수수료 기여도 증가로 국내 거래대금 감소 영향이 일정 부분 상쇄될 것이고, IB 부문 성장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보유 채권 규모가 경쟁사 대비 적다는 점에서 금리 하락 구간에서 채권평가이익 시현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주식 관련 자산의 적극적인 매매를 통해 수익성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IB 및 기타수수료 수익은 77.1% 성장하며 2분기에 이어 우수한 실적이 전망한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