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10월 중 축구협회 등 감사 결과 확정할 것"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연임과 관련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시정 명령을 다시 내릴 것이다. 그것도 안 되면 최종적으로 승인불가까지 하겠다"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몽규 회장의 4연임을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허가하면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민 의원은 정 회장의 4연임 문제를 포함해 문체부의 축구협회 감사 중간결과 발표를 언급하며 "홍명보 감독은 심리적 파면 상태이고, 이미 경질을 했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 장관은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이) 만약 불공정했다고 밝혀지면, 그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문체부는 축구협회가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최종적으로 감독 후보를 추천하는 등 면접 과정이 불투명ㆍ불공정하게 이뤄졌다는 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규정상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이 이사가 최종 감독 후보자 3명에 대해 면접을 진행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최종 감독 후보를 추천했다는 것이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에서 "비리 축구인 사면 추진 경위,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 등 축구협회를 둘러싼 여러 논란을 면밀히 살피고 10월 중 감사 결과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관련해서도 "후원 계약, 국가대표 선발 등 관련 제도, 보조금 및 협회 운영 실태 등을 꼼꼼하게 조사해 10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