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 모건코리아,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 등과 함께 원자력관련주로 알려진 우리기술이 1792만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자 시장에서는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퍼졌다.
하지만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당분간 시장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큰손의 지분 매입으로 경영권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던 우리기술 노선봉 대표가 신주인수권 행사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경영권을 안정시켰다. 이에 따라 원자력 관련 수주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경영권 불안 소지를 줄임으로써 향후 관련 수주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한편, 신주인수권 행사로 회사로 유입된 자금은 부채상환으로 사용되지 않고 신규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우리기술 관계자는 “노 대표 이외에 나머지 신주에 대해서도 신주행사가는 500원이지만 실제 매입가는 프리미엄 500원이 붙은 1000원에 매입했다”면서 “나머지 868만주를 인수한 곳도 전략적 투자자로서 현재로서는 전혀 팔 계획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우리기술 노 대표는 1792만주 신주인수권 행사 지분 가운데 924만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우리기술 총주식의 28%를 확보하게 됐다.
신주 상장일은 이 달 21일로 지분 취득 공시는 상장과 맞춰 이뤄진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노 대표가 인수한 924만주 이외에 나머지 868만주를 인수한 전략적 투자자는 우리기술의 원자력 관련 기술과 경쟁력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우리기술의 원자력제어계측 시스템은 원자력이라는 업종 특성상 수주시 회사의 재무적 부분, 경영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우리기술 노 대표의 지분보다 최대주주인 손건희씨의 지분이 더 많은 상황으로 경영권 불안이 수주에 걸림돌로 작용돼 왔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이번에 노 대표의 지분 매입으로 안정된 지분을 확보한 만큼 향후 원자력 수주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며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자금은 부채상환이 아닌 사업다각화(신규사업)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