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TT 페스티벌 부산서 열린다…넷플·티빙·삼성 참여

▲국제 OTT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 국제행사인 ‘2024 국제 OTT 페스티벌’을 4일부터 6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국제 OTT 페스티벌은 과기정통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부산국제영화제가 주관하는 행사다. 우리나라 OTT 플랫폼과 콘텐츠, 미디어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페스티벌은 지난해 OTT 플랫폼‧콘텐츠 중심의 투자 유치 및 네트워킹 지원에서 FAST, 미디어 기술 분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TV '미래를 스트리밍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다. 티빙,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와 삼성전자, CJ ENM, 뉴아이디 등 글로벌 FAST 기업,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파라마운트, 투비, 라쿠텐비치, 웨이브 아메리카스 등 미국 기업과 뷰(홍콩), 알리바바 미디어 그룹(중국), 아마존‧훌루 제팬(일본), 트루ID TV(태국) 등 해외 OTT 기업이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미디어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쇼케이스’를 신설했다. 국내‧외 투자사, 방송사‧제작사 등 참여 기업을 전년 대비 30% 확대해 비즈니스 상담회도 도입했다. ‘국제OTT서밋’에서도 FAST와 미디어 기술 혁신 세션을 운영한다. OTT 하우스에선 티빙의 최신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국제OTT시상식에선 글로벌 시청자 참여형 시상 부문인 ‘피플스 초이스상’을 신설해 올 한해 뛰어난 성과를 낸 배우를 대상으로 시청자 투표를 진행했다.

페스티벌 첫날에는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이 참석해 미디어 기술 기업인과의 만남을 가졌다. 강 차관은 국내 OTT 산업의 주요 동향을 청취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강 차관은 국내‧외 OTT 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OTT서밋’ 개막식에 참석했다.

국제 OTT 시상식은 6일 오후 6시부터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다. 수상 후보에 오른 국내‧외 OTT, 아티스트(배우), 크리에이터(감독‧작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총 15개 부문(경쟁 11, 초청 4) 20여 점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베스트 디지털 특수영상(VFX) 작품, 베스트 OTT 오리지널,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배우상 등 11개 부문 수상자가 선정될 경쟁 부문에서는 전 세계 16개국에서 총 201편이 접수됐다. 이 중 예‧본선 심사를 통과한 78개의 후보가 9월에 공개됐다.

후보에는 △넷플릭스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와요(박보영)’, ‘살인자o난감(이희준, 김요한)’, ‘돌풍’, ‘마스크걸’(안재홍, 염혜란) △티빙의 ‘LTNS(임대형, 전고은 감독)’, ‘이재, 곧 죽습니다.’ △디즈니+의 ‘삼식이 삼촌(티파니영)’, ‘폭군(박훈정 감독)’, △웨이브의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쿠팡플레이의 ‘소년시대(임시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한 플랫폼에 수여하는 ‘뉴테크상’ △OTT 분야의 새로운 장르와 시도를 선보인 콘텐츠에 수여하는 ‘혁신 스토리상’ △관객 참여형 투표로 가장 좋아하는 배우를 선정하는 ‘피플스 초이스상’ 등 4개의 초청 부문에서 수상자가 발표된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피플스 초이스상’에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열연한 변우석, 김혜윤 배우가 선정됐다.

국제 OTT 서밋은 10월 4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미디어 산업 분석‧조사 기업인 옴디아에서 소개하는 ‘글로벌 OTT 시장의 주요 동향 및 미래전망(2024~2029)’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티빙, 뷰, 라쿠텐비키, 투비 등 국내외 OTT·FAST 기업들이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국내 대표 미디어 테크 기업인 덱스터스튜디오의 OTT 속 미디어테크기술 적용 사례와 알리바바클라우드의 OTT 관련 기술 서비스도 공유한다.

투자유치 쇼케이스는 5일과 6일 부산 더베이101에서 열린다. 아마존프라임, 알리바바미디어콘텐츠, 티빙, 쿠팡플레이 등 국내외 주요 OTT와 투자사를 대상으로 국내 제작자의 우수 기획안을 피칭한다. 인쇼츠, 포바이포, 덱스터스튜디오 등 국내 미디어기술 기업의 기업설명(IR) 및 국내·외 파트너사 간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공동 제작 투자, 기술 투자도 지원할 예정이다.

강도현 차관은 “최근 AI 기술 발전과 함께 OTT 등 미디어 산업에 대한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국내 OTT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계에서 통하는 콘텐츠 제작과 함께 AI 등 디지털기술 활용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강 차관은 “과기정통부는 최근 국가AI위원회 및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출범을 계기로 AI와 미디어의 융합, 국내 OTT 등 미디어의 콘텐츠 제작 확대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를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국내 OTT 산업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