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전에서 빵 축제가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방문객들의 후기가 화제를 빚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2024 대전 빵축제'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잇따라 게재됐다.
한 사진에는 행사장 입장을 위해 수백 미터 넘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행사장 곳곳은 인파로 가득 차 빼곡했다.
전국 유명 빵집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길게 줄을 서서 2~3시간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올해로 4회째인 '대전 빵축제'는 대전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고, 대전광역시, 동구청, 대전제과협회 대전광역시지회, 성심당이 후원한다. 이 같은 구름 인파에는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의 인기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열린 빵축제에는 이틀간 약 12만 명이 방문했다.
28일부터 29일 이틀간 열린 이번 축제에는 성심당은 물론 청주 흥덕제과, 공주 북35제빵소, 예산 응봉상회 등 전국 유명 빵집 80여 개가 총출동했다.
빵집(ZIP)컬렉션, 빵 만들기 체험, 감성 뮤직페스티벌, 레크레이션, 빵 클라이밍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어 방문객의 즐거움을 더했다.
빵빵네컷포토부스, 빵크레인, '빵든벨을 울려라! 클라이밍', '100% 당첨! 룰렛이벤트' 등 구매 가격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한 네티즌은 "빵 축제가 아니라 빵 지옥이었다"며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줄에 서서 계속 기다리지만, 영원히 빵을 살 수 없는 빵의 지옥에서 벌을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빵 축제 아니고 사람 축제", "기다린다고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빵 맛보려다 인파 때문에 죽을 맛" 등의 후기가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