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22기 옥순, "저러니 미혼모"…도 넘는 악플에 "나의 부족, 함께 묶지 말아달라"

(출처='나는솔로' 22기 옥순 SNS)

‘나는 솔로’ 22기 옥순이 자신을 향한 악플에 심경을 전했다.

29일 옥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에 비치는 제 모습은 그냥 저라는 사람의 못난점이고 부족한 점이지 이것을 미혼모라는 말과 함께 묶어 말씀하시는 것은 삼가달라”라고 부탁했다.

옥순은 “‘먹튀당할만하다’, ‘아기버린 전 남자친구가 승자’, ‘저 모양이니 미혼모’, ‘처맞았어도 전 남친이 잘한 것’ 등의 평을 보며 미혼모라는 말을 제가 욕되게 하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에 글을 남기게 되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긴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 남자친구는 양육비가 최저로 책정 될 만큼 직업, 학벌, 능력 평범한 사람이었고 당연히 유부남도 아니다”라며 “그분은 이제 저와는 무관한 사람이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게시한 진술서는 소송 시 작성했던 것이고 제 주장에 상대방이 거짓이라 주장한 부분은 없다”라며 “다만 아이가 이렇게 빨리 생길 줄 몰랐다는 답변이 왔다. 상대방을 속이고 기만하여 아기를 가진 것이 아니니 임신공격이라는 말씀도 그만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옥순은 “2017년에 지자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였고 근무하던 중에 사구체신염 의증 진단을 받으며 조급한 마음에 서둘러 아이를 갖게 되었다”라며 “아기를 낳고 기른 집은 걸음마를 배울 수 없을 만큼 작은 원룸이었다. 부모님께 용서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해 경제적인 지원을 많이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직장에서 전출하여 현재의 직장으로 복직하였고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라며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의 전출은 이것 한 번뿐이었고 공무원들의 전출입을 그 사람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이나 평가로 결정하는 일은 일절 없다”라고 전했다.

옥순은 “4년 동안 친구도, 연인도 없이 아기와 단둘이 지내다 보니 타인을 대하는 제 자세가 많이 미숙했던 것 같다”라며 “그러니 사람, 여자로서 제 인성을 욕하실지언정 엄마로서, 미혼모로서의 제 모습은 욕하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 씩씩하고 용기 있게 자녀를 키우고 계신 미혼모분들께도 피해가 가는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러워 마음이 무겁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많은 비판을 받으며 수용하고 반성하고자 노력 중이다. 방송에 비치는 제 모습을 보고 조언하고 비판하시는 것은 관심과 애정이 있기에 해주시는 말씀이라 생각한다”라며 “방송을 보며 웃음이 사라진 제 모습을 보고 많이 놀라기도 했고 제 소양이 부족함을 알았다. 보면서 견디기 힘드셨던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