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10월 경기가 비교적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조업에서 원자재·수출·설비 산업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월 6일부터 13일까지 307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2024년 10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10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8.4로 전월 대비 1.0p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전년 동월(82.7)대비로는 4.3p 하락했다.
제조업의 10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1.6p 상승한 84.3이며, 비제조업은 0.7p 상승한 75.9로 나타났다. 건설업(72.2)은 같은 기간 1.0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6.7)은 1.1p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82.2→94.4, 12.2p↑) △기타 운송장비(87.8→95.2, 7.4p↑)를 중심으로 17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음료(102.3→87.2, 15.1p↓) △가구(73.8→70.2, 3.6p↓)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3.2→72.2)이 전월 대비 1.0p 하락했고, 서비스업(75.6→76.7)은 1.1p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 △부동산업(73.9→79.7, 5.8p↑)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73.4→79.1, 5.7p↑) 등 6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교육서비스업(84.4→82.7, 1.7p↓)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9.3→88.0, 1.3p↓) 등 4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산업에서 항목별로 보면 △수출(81.3→88.4) △내수판매(78.3→78.7)는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자금사정(76.5→75.9) △영업이익(75.5→75.2)은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5.2→94.8)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원자재, 수출, 설비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 수출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은 개선된 한편,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9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61.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5.4%) △업체 간 과당경쟁(33.4%) △원자재가격 상승(29.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주요 경영 애로사항 추이에 대해서는 △업체 간 과당경쟁(28.3%→33.4%) △판매대금 회수 지연(15.6%→19.6%) △원자재가격 상승(25.9%→29.9%) △인건비 상승(45.1%→45.4%) △고금리(21.0%→21.3%)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62.0%→61.2%) 응답 비중은 하락했다.
8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대비 0.6%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67.8%→68.0%)은 전월 대비 0.2%p 상승했으며, 중기업(75.9%→75.4%)은 0.5%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 제조업(70.7%→70.6%)은 같은기간 0.1%p 하락했으며, 혁신형 제조업(74.0%→73.5%)은 0.5%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