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兆 규모 시장 잡자’…텀블러, 시장 선점 경쟁 치열

입력 2024-09-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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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브랜드 브리타, 텀블러 기업 인수
생활용품업계 협업 마케팅 신제품 연이어 출시

▲락앤락, 산리오캐릭터즈 원터치 텀블러. (사진제공=락앤락)
▲락앤락, 산리오캐릭터즈 원터치 텀블러. (사진제공=락앤락)

가치소비와 친환경 이슈로 텀블러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텀블러 사용이 대중화하고 있고 시장 규모도 덩달아 커지자 생활용품업계에선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25일 본지 취재 결과 브리타는 최근 미국 프리미엄 스마트 텀블러 브랜드 라크(LARQ)를 인수한 이후 정수 필터 텀블러를 출시했다. 지속 가능한 음용 솔루션 제공 전략의 일환으로, 일회용 생수병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적 선택지 제안 목표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브리타 관계자는 출시 배경에 대해 “한국은 소비자들이 품질에 관해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식이 높고, 건강에 관한 관심이 큰 시장”이라며 “이에 텀블러 시장은 외부 활동 시 일회용 생수병을 대체하며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브리타는 여행을 포함해 언제 어디서든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정수 필터 텀블러를 한국 시장에 출시하게 됐다”며 “이번 텀블러 출시 이후에도 브리타는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을 다양하게 도입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지속 가능한 음용 솔루션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텀블러 대표주자로 알려진 써모스 역시 젊은 층을 타겟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써모스는 보온(냉)병 제조 공정에서 4차례 이상의 품질관리를 거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써모스는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전국 20~54세 남녀 1500명에게 조사한 ‘2020년 보온(냉)병 브랜드 인식 조사’ 결과에서 보온(냉)병 브랜드 중 주변 사람에게 가장 많이 추천한 브랜드 1위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올해 3월 서울YWCA가 발표한 텀블러 품질 비교 결과에 따르면, 총 13개 브랜드의 텀블러 제품 중 써모스의 ‘캐리 루프 텀블러’가 가장 뛰어난 보온ㆍ보냉 성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락앤락 역시 최근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텀블러를 출시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산리오캐릭터즈를 활용한 △스쿨핏 헬로키티 원터치 보틀 △스쿨핏 시나모롤 원터치 텀블러 등 스쿨핏 시리즈 텀블러와 보틀을 선보여 주목받은 바 있다. 이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텀블러에 새로운 산리오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해 선보였다.

‘스쿨핏 산리오캐릭터즈 원터치 텀블러’는 400㎖를 담을 수 있는 용량에 197g으로 제작됐다. 또 텀블러 하단에 이름과 반을 표기할 수 있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중 진공 구조로 제작되어 보냉 10℃ 이하, 보온 50℃ 이상 기준 시, 최대 30시간 보냉 및 11시간 보온할 수 있어 종일 시원하고 따뜻한 음료와 물을 마실 수 있다.

업계에서는 친환경 이슈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텀블러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슈타티스타 조사 결과 전 세계 텀블러 시장은 내년 106억달러(약 14조6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에는 81억 달러(약 11조 원) 수준이었다.

생활용품업계 관계자는 “텀블러가 패션 아이템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수요는 꾸준히 느는 추세”라며 “특히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앞으로도 텀블러 열풍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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