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7월 8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7-08 10:01 수정 2009-07-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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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부진 우려로 하락했다. 7일(미국시각)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1.27P(1.94%) 하락한 8,163.60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월 28일 이후 최저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7.69P(1.97%) 낮아진 881.03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1.23P(2.31%) 밀린 1,746.1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8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기다리는 가운데, 실적 부진우려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2분기 평균 순익은 34% 감소할 것이며, 3분기에는 2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리처드 시첼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가 너무 빨리 위쪽으로 움직였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다가오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는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어느 시점에 경기 활동이 호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해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2달러(1.75%) 낮아진 62.93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로라 타이슨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개인적인 생각으로 1차 경기부양책은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다소 작았다”며 “2차 경기부양을 준비해야 하며, 이 부양책은 사회간접자본에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올해 초 7천870억달러에 이르는 1차 경기부양책을 집행했었다.

실적발표, 불확실성과 기대심리 공존!

금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의 경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는 아직까지 투자자들의 심리가 모두 회복되지 못하였음을 뜻하며, 여전히 시장에 대해 불안심리가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흐름이다.

경기가 침체되는 가운데 기업의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것은 참으로 모순적 사고방식이다. 그 동안 뉴욕증시의 흐름을 살펴보면, 바로 이러한 흐름 및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로 인해 반등을 보였다. 그렇다 보니 현실적인 부분에 직면하자 시장은 영 어려운 흐름을 나타내는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의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가능성 및 기업실적개선 기대감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각 기업들이 예상치를 시장에 내어놓고 있는데 상당히 긍정적이다. 이는 세계은행이나 IMF에서 내놓은 우리나라의 빠른 경기회복 전망을 충분히 뒷받침 해주고도 남는다.

그렇다면 미국의 경기침체흐름과 국내증시의 회복기조, 향후 시장의 흐름은 어떠할까?

사실상 지난달 시장변화를 체크하면 선진국들과 아시아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이 두드러지게 심화됐다. 대부분의 선진국 지수가 하락세를 연출하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상해종합지수의 경우 10%가 넘는 주가상승을 나타내며 연중최고가를 연일 경신했다.

우리나라 또한 5% 정도의 강세를 나타내며 그 흐름과 맥을 함께 했다. 이러한 흐름의 밑바탕에는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이 깔려있다고 봐야 한다.

현재 미국과 유로지역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의 경우에는 재정적자 및 경기부양책의 효과미비로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다.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또한 매우 안 좋은 상황이다.

그러한 상황과는 달리 아시아 및 국내경기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IMF에서 국내 경기에 대해 올해 -3%, 내년 2.5%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표현을 썼다. 바닥을 확인한 국내경기는 상당히 긍정적일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디커플링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도 아시아로 몰리는 해외자금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투신권의 매매스타일 변화 및 하반기 연기금의 자금집행에 따른 주식편입 등 상당히 긍정적이다. 그러므로 주가조정 시 그 흐름들을 체크하면서 매수타이밍을 잡는 것이 수익률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부자 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필명 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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