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펀드 순자산은 300조원대를 회복했으며 주식형펀드 순자산 총액도 100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권형펀드의 경우 자금유입이 두드러지면서 작년 6월 이후 순자산 총액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09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말 288조원을 기록하던 펀드 순자산은 올해 1월 300조원대를 회복하며 6월말 현재 334조원을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유출입은 주로 머니마켓펀드(MMF0 환매 여부에 따라 1,2,4월에는 순유입을 기록했고 3,5,6월에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피면 주식형의 경우 순자산 총액이 지난 5월 이후 100조원대를 회복했는데, 국내주식형펀드는 개인보다 기관투자가들의 환매가 많았다.
상반기 동안 공모펀드에서는 4000억원, 사모펀드에서는 1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며, 같은기간 평균 환매율은 공모펀드가 1.8%, 사모펀드가 3.9%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 특히 중국과 인도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됐다.
채권형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인 4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리 상승 예상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고 MMF의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단기채권형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 상반기 MMF 순자산 총액은 지난 2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6월 말 현재 100조원 대를 기록중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2월 이후 주식 및 부동산 시장 활성화, 법인 MMF 수탁고 자율 규제 및 수익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MMF 규모는 하락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MMF 1개월 수익률은 작년 말 5.79%에서 6월말 현재 2.43%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