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몰리브덴광산 자회사 캐나다 CPC 상장 돌입

입력 2009-07-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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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엠씨 상장 통해 해외 광산 M&A 추진

㈜동원은 몰리브덴광산개발 자회사인 ㈜엔엠씨를 캐나다 토론토 주식시장에 우회상장시키기 위해 캐나타 캐피털 풀 컴퍼니(CPC, Capital Pool Company)인 '벤처원캐피탈(Venture One Capital Cor poration)'과 주식맞교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원은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21억원 규모의 캐나다 '벤처원캐피탈'의 주식 1억4500만주(지분 70%)를 취득하게 됐다.

캐피털 풀 커퍼니란 캐나타 토론토 주식시장에서 자원개발을 독려하고 비상장자산을 상장시키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회사를 지칭한다.

이번에 주식맞교환 본계약을 체결한 ㈜엔엠씨는 ㈜동원이 쌓아온 핵심 역량인 '혁신적 광산개발 및 운영'을 통해 세계적 광업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4월 분할 신설한 법인이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동원은 원활한 자본조달과 해외 광산의 M&A를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비즈니스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성현덕 ㈜엔엠씨 대표이사는 "CPC를 활용해 상장을 하는 이유는 지분희석을 최소화하고 신규광산 인수를 적기에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엠씨의 캐나다 상장은 광산개발관련 국내사의 잠재력을 해외에서 최초로 인정받은 사례라는 게 동원측 설명이다. 현재 ㈜엔엠씨의 지분은 ㈜동원이 72.5%, KTB 투자증권㈜이 운용하고 있는 2007PEF 가 25%, 마이벤처가 2.5%를 보유하고 있다.

구본용 KTB투자증권 전무는 "캐피털 풀컴퍼니는 국내에도 가까운 시일 내에 도입 예정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제도와 유사한 개념"이라며 "㈜엔엠씨의 캐나다 상장은 SPAC 제도의 유효성을 가늠할 수 있는 국내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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