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국 축구 간판 양민혁, 첫 대표팀 소집…이승우는 5년째 탈락 고배

입력 2024-08-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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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양민혁, 이승우 (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양민혁, 이승우 (연합뉴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나서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새 얼굴 양민혁이 합류해 활약을 예고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18세 '영건' 양민혁(강원FC)을 비롯해 4명의 선수가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달 7일 논란 속에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을 구성하면서 신구 조화를 택했다.

한국 축구 간판이자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이 유럽파를 위주로 선발한 홍 감독은 K리그의 울산 HD 소속 선수들을 비롯해 4명을 새로 국가대표에 발탁했다.

시민구단 강원FC의 K리그1 선두 돌풍의 주인공인 공격수 양민혁과 오른쪽 풀백 황문기가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올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 양민혁은 현재 리그 공격포인트 공동 7위(13개)를 달리는 등 빛나는 활약을 펼쳐 보이는 측면 공격수다.

지난달에는 K리그1 이달의 선수, 영플레이어, 이달의 골 상을 독식하며 개인상 3관왕에 올랐으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에 입단을 확정 지으며 한국 선수로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프리미어리그(PL)로 진출하게 됐다.

이 밖에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과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도 대표팀에 생애 처음으로 발탁됐다.

반면 대표팀 승선에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근 수원FC에서 전북 현대로 이적한 이승우는 국내리그로 유턴한 뒤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기에 이번 탈락이 더욱 아쉽다.

이승우는 올 시즌에만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2022년부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2019년 6월 이란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더는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와 위르켄 클린스만 등 외국인 감독만이 아니라 임시감독이었던 황선홍, 김도훈 감독도 이승우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는 이승우의 포지션 중복과 플레이 스타일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 감독은 "대표팀이 해온 안정적인 운영에 약간의 변화를 가미한 게 이번 선발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둔 사안"이라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국 확대로)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 안정적이면서 미래 지향적인 선수들로 팀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선다. 대표팀은 내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차전을 치르고 한국시간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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