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세를 유지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장 초반 매수세를 유지하다 후반에 매도로 돌아섰다.
3일 오후 3시 33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05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서비스업, 운수장비, 금융업, 철강금속 등을 중심으로 순매수했고 화학, 보험, 통신업 등을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유통, 금속 등을 팔아치웠고 IT하드웨어, 인터넷을 중심으로 사들였다.
대신증권 함성식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째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일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 대한 부분은 일시적인 충격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함 연구원은 "프로그램차익매수와 함께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면서 장 후반 상승마감하게 됐다"며 "그 중에서 자동차, 금융업, IT 대표주들에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특히 IT업종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으로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돼 최근 매수가 집중되는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취매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275억원)를 중심으로 신세계(173억원), NHN(163억원), 신한지주(138억원), 우리금융(12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순매수기조를 유지하던 삼성전자(369억원)를 중심으로 SK에너지(292억원), KT&G(111억원), 하나금융지주(92억원), 삼성화재(8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네오위즈(6억원), CJ인터넷(5억원), 소디프신소재(4억원), 비에이치아이(3억원), 참좋은레져(3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삼천리자전거(44억원), 태광(25억원), 코오롱아이넷(10억원), 디지텍시스템(8억원), 제너비오믹스(4억원) 등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