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공단회담 차기 일정도 못잡은 채 결렬

입력 2009-07-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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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관련 남북당국 제3차 실무회담이 2일 개최됐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차기회담 일정도 잡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이날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회담 결과와 관련 브리핑을 통해 "우리측은 석달이상 북에 억류돼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모 씨의 소재와 건강상태를 즉시 알려주고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며 "아울러 개성공단 발전을 위한 규범 확립, 경제원리추구, 미래지향적 발전추구라는 3대 원칙 등 남북간 현안 문제에 대해 집중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상호 신뢰구축을 위해 지난 4월 21일 남북 대화가 시작된 이후에도 계속되는 우리 국가원수에 대한 비방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천대변인은 하지만 이날 북측이 "회담 내내 토지임대료 인상 문제를 우선 협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고 우리측이 제기한 의제에 대해서는 전혀 협의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측이 오후회담 속개에 대해서 북한측과 제안했지만 상호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서 오후회담은 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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