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뉴욕에 설립한 의약품등수출지원센터 뉴욕지소가 지난달 30일 맨해튼 니폰클럽에서 ‘한국 바이오․제약산업의 현황’이란 주제로 뉴욕파마포럼(New York Pharma Foru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뉴욕파마포럼(대표 하지메 시미즈 일본 Eisai제약 회장)은 일본과 미국의 제약기업들이 주축이 되어 개최하는 정례포럼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 일본의 제약기업 고위관계자 80여명이 참가해 한국 제약산업과의 협력가능성을 경청했다.
일본 대형 제약사인 다이치 산쿄(Daiichi Sankyo)의 미주법인 아수비오(Asubio) 제약의 켄지 아리마 회장의 사회로 개회된 이번 포럼에서는 의약품등수출지원센터 조도현 뉴욕지소장이 한국 제약산업 현황과 협력분야 및 가능성 등을 발표했고, 주미 한국 제약기업의 대표격인 SK생명과학의 던칸 테일러(Duncan Taylor) 부사장이 미국에서 성공적인 협력사례를 만들어가는 SK생명과학의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참가한 주요 제약기업 관계자들은 한국 정부의 R&D 투자노력, 다국적 임상시험 유치 성공사례, 제약기업들의 성장과정 등의 정보를 접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보건산업 진흥을 위한 한국의 노력에 깊이 공감했다.
이번 행사에는 팜아시아뉴스(PharmAsia News)의 미국 특파원이 커버스토리로‘한국의 바이오 제약산업’을 다루기 위해 참가하는 등 미국의 제약관련 전문지 관계자들 역시 참가했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 뉴욕지소는 한국의 주요 100대 제약사의 기업설명, 제품설명, 영업실적, 주요연락처 등을 포괄하는 ‘한국 제약기업 디렉토리북’과 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27개의 국내 바이오제약기술에 대한 ‘기술설명서(TM)’를 제본․배포해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조도현 뉴욕지소장은 “대형 기업들이 다른 대형 기업 자체를 인수하는 것으로 생존전략을 세우고 있다면, 대부분의 제약기업들은 신약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모든 제약기업들은 다른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들과 바이오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한국기업들이 개발한 우수한 기술을 소개하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