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신발 밑창에서 결정적 증거…가속 페달 밟은 흔적

입력 2024-07-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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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완전히 파괴된 차량 한 대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70대 남성 운전자가 신호 대기하는 보행자들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황 파악 중으로, 사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완전히 파괴된 차량 한 대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70대 남성 운전자가 신호 대기하는 보행자들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황 파악 중으로, 사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의 신발에서 액셀(가속기)을 밟은 흔적이 나왔다.

27일 채널A는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당시 운전자 차 모씨가 신었던 신발에서 액셀 페달 흔적이 뚜렷하게 남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통상 엑셀 페달을 세게 밟더라도 신발 밑창에 자국이 남지는 않는다. 이에 대해 국과수는 국과수에 따르면 액셀을 세게 밟은 상태에서는 사고 등 강한 충격이 순간적으로 가해졌을 때 마찰이 생겨 흔적이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충돌 직전 가속 페달을 밟고 있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것. 또한 신발 밑창에 엑셀 페달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던 것과는 달리, 브레이크 페달 자국은 발견할 수 없었다.

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5일 운전자 과실을 뒷받침하는 국과수 감정 결과에 대해 “사고기록장치(EDR) 외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당시 국과수는 가해 차량의 EDR(자동차용 영상 사고기록장치·Event Data Recorder) 등을 정밀 감식·감정한 결과에서도 “사고 당시 차씨가 가속 페달(액셀)을 90% 이상 세게 밟은 정황이 포착됐고, 브레이크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또한 사고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100㎞ 이상 올라간 사실도 확인했는데, 경찰은 이런 내용을 토대로 사고 원인이 ‘운전자 과실’인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검찰은 범죄 중대성을 고려해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차씨는 현재까지도 고 원인에 대해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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