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폐호선생(閉戶先生)/불독본드

입력 2024-07-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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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고염무(顧炎武) 명언

“만권의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여행하라(讀書萬卷 行萬里路).”

중국 명말·청초의 사상가다. 그는 양명학이 공리공론을 일삼는 데 환멸을 느끼고 경세치용(經世致用)의 실학에 뜻을 두었다. 그의 실증적 학풍은 청조의 고증학 연구에 큰 도움을 준다. 명나라가 패망 후 만주족의 침략에 저항하는 의용군에 참가해 패했으나, 청의 지배하에 들어가서도 죽을 때까지 이민족(異民族)의 군주를 섬기지 않았다. 대표 저서는 ‘일지록(日知錄)’ ‘천하군국이병서(天下郡國利病書)’. 그는 오늘 태어났다. 1613~1682.

☆ 고사성어 / 폐호선생(閉戶先生)

‘문을 닫은 선생’이라는 뜻. 사시사철 집 안에 틀어박혀 독서만 하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다. 출전 초국선현전(楚國先賢傳). 한(漢)나라 손경(孫敬)은 항상 문 닫고 독서에만 열중했다. 잠이 오면 대들보에서 드리워진 새끼줄을 목에 걸면서까지 자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그가 모처럼 밖에 나오기라도 하면 사람들이 “폐호선생(閉戶先生)이 나왔다”라고 외쳤다고 한다.

☆ 시사상식 / 불독본드(bulldog bond)

영국 런던 증권시장에서 비거주자가 발행하는 파운드화 표시 외채를 말한다. 미국의 양키본드, 일본의 사무라이본드와 함께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대표적인 국제채권이다. 1979년 10월 영국이 외환관리 규제를 철폐한 후 1980년 7월에 덴마크 정부가 런던시장에서 최초로 7500만 파운드 불독본드를 발행했다. 불독본드 가격은 일반적으로 유사한 영국 국채에 프리미엄이 붙어서 결정되지만, 공모나 사모 모두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 우리말 유래 / 아퀴를 짓다

바느질할 때 끝매듭 짓는 일을 ‘아퀴를 짓는다’라고 한다. 어떤 일을 끝내 확실하게 맺는다는 뜻이다. 진행하던 일의 끝매듭을 짓거나 어떤 일의 가부를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 유머 / 책 읽는 아이

아이가 도서관에서 소리 내가며 책을 읽자 사서 선생님이 와서 “얘. 그렇게 시끄럽게 읽지 마라. 다른 사람들이 책을 못 읽잖니?”라고 했다.

아이의 대답.

“와! 부끄러운 일이다. 나는 여섯 살 때부터 책을 읽었는데.”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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