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형제경영그룹인 금호그룹이 지속적인 대주주 지분관계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금호산업은 29일 박찬구 대표이사 회장이 회사 주식 36만1504주(0.59%)를 장내 매도해 보유지분율이 1.14%에서 0.55%(34만주)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한편,박 회장은 금호석유화학 주식 35만5640주(1.08%)를 장내 매수해 보유지분율이 5.45%에서 6.53%(185만7152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박회장의 장남인 박준경 금호타이어 회계팀 부장은 금호석유화학 주식 16만2880주(0.57%)를 장내 매수해 보유지분율이 7.03%에서 7.60%(216만2560주)로 늘었다.
이에 금호석유에 정통한 한 연구원은 "단순히 지분변동 상황을 보고 계열 분리로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하지만 최근 일각에서 언급대고 있는 분리설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지분변동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며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 대주주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대주주간의 지분이동일 뿐 계열사 분리와 관련해서 진행되는 바 없다"며 "금호산업에 대한 금호석유화학의 보유지분은 21.07%(1292만156주)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