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원·달러 환율, 2022년에도 통화정책 차별화·엔화 약세가 원화 약세 영향”

입력 2024-06-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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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6일 ‘2024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발표
원·달러 환율, 2022년 1440원까지 올라…올해 1400원 앞두고 등락
원화 약세 유사점으로 통화정책 차별화·엔화 급격한 약세 꼽아
“美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 위축 시 원화 약세 재강화될 수도”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원·달러 환율 상승기였던 2022년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와 엔화 약세가 공통적으로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26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2022년과 2024년 환율 상승기 모두 미국과 여타 선진국 간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했던 2022년 7~10월과 올해 1~4월의 주요 대내외 여건 7가지 요인을 구분해 비교·분석했다. 2022년 7~10월에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은 1440원까지 올랐다. 당시 달러인덱스(DXY)는 114를 웃돌았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 16일 장중에 1400원(종가 1394.5원)까지 올랐다.

또한 한은은 2022년과 원화 약세 유사점으로 엔화의 급격한 약세를 꼽았다. 위안화 약세의 경우 올해보다 2022년에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진단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원화와 엔화 및 위안화 간 동조화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2022년과 2024년중 원·달러 환율 상승기에도 이들 통화의 약세가 원화 약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2022년에는 엔화와 위안화가 모두 큰 폭 약세를 보였으나, 올해에는 엔화만 크게 절하됐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2022년에 원화 약세 영향이 컸던 요인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 악화 △지정학적 리스크 크게 부각 △경상성장 및 경상수지 악화 △PF 관련 채권시장 불안을 꼽았다.

한은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지정학적 리스크 재점화 시 원화 약세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 25일 원·달러 환율 종가는 1387.5원(장중 고점 1388.5원)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투자은행들은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다만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계속 지연되거나 중동지역 분쟁이 재점화되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엔화 및 위안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원화 약세 요인이 다시 강화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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