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서 작업하던 잠수부 2명, 댐 보강 공사 중 사망…"잠수 중 빨려 들어가"

입력 2024-06-0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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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소방당국이 청도 운문댐에서 사고 실종자를 구조하는 모습. (사진제공=청도소방서)
▲6일 소방당국이 청도 운문댐에서 사고 실종자를 구조하는 모습. (사진제공=청도소방서)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작업을 하던 잠수부 2명이 작업 도중 물에 빠져 사망했다.

6일 청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쯤 청도군 운문댐에서 취수탑 콘크리트 보강작업을 하던 잠수부 2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잠수부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10시 13분쯤 50대 근로자, 11시 15분쯤 20대 근로자를 구조했다. 이들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며,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모두 사망했다.

노동부 등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수심 3m 지점에서 잠수 작업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취수탑 밸브가 열리면서 수압에 의해 빨려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사업체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동당국 역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사망한 근로자들의 한 대형 건설사의 하청업체 직원들로 알려졌다.

한편 운문댐에서는 2021년 2월에도 취수탑 내진공사를 하던 30대 잠수부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잠수부는 고압 공기압축기(콤프레셔)를 이용해 모래를 제거하던 중 갑자기 쏟아진 토사를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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