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기 금리, 1.075%까지 상승…12년 반 만에 최고

입력 2024-05-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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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 돌파 이어 꾸준히 오름세
조기 금리 인상, 국채 매입 축소 기대 탓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29일 장중 1.075%.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29일 장중 1.075%.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장기 국채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1.075%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1년 12월 이후 약 12년 반 만의 최고 기록이다.

지난주 11년 만에 처음으로 1%에 도달한 10년물 금리는 이후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난 일본은행이 조기에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과 더불어 국채 매입을 둘러싼 통화 당국의 불투명함이 투자자의 움직임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한 후에도 매달 5조 엔(약 43조 원) 이상의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 매입 규모를 급격히 줄이면 채권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달 들어 일본은행은 매입 규모를 일부 축소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카산증권의 하세가와 나오야 수석 투자전략가는 “금리 인상 기대와 국채 매입 감액 관측이라는 수급 악화 우려 요인 두 가지가 겹치면서 금리 상승이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익명의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본은행 정책이 불투명해지면서 리스크를 대응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국채 금리는 당분간 더 오를 전망이다. 미즈호증권의 타니지 렌아츠시 수석 투자전략가는 “단기적으로는 장기 금리가 1.2%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채권 시장에선 31일 공표되는 6월 국채 매입이나 내달 13~14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가 다음 초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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