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모랄레스 남녀 배구대표팀 감독 동시 선임 "영광의 시간 되찾겠다"

입력 2024-04-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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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왼쪽)과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왼쪽)과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이 나란히 외국인 감독을 동시 선임했다. 이들은 한국 배구에 '영광의 시간'을 되찾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자 배구대표팀을 맡게 된 이사나예 라미레스(40·브라질)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기회를 준 협회에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해서 한국 남자 배구가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한국 남자배구는 미들블로커 수준을 올려야 한다"며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미들블로커를 경쟁을 통해 키워야 한다. 아시아 선수는 체격이 부족한데, 꾸준한 훈련을 통해 기량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자 배구대표팀을 맡은 페르난도 모랄레스(42·푸에르토리코)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했는지 안다. 여자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냈던 자리로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여자배구가 영광스러운 자리에 돌아가기 위해 선수들의 열정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모랄레스 감독은 "김연경을 비롯한 한국 여자배구 황금세대가 떠나고 못 한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세대교체 시기에는 과도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여자배구는 두 시즌간 세대교체 과도기를 보냈다고 본다.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는데 이제는 과도기를 잘 버티고 세대교체를 완성할 준비가 됐다"며 "스타플레이어 공백을 팀플레이어로 채우면 가능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모랄레스 감독은 푸에르토리코 감독을 맡아 전력이 약화된 팀을 세계랭킹 16위까지 끌어올려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두 시즌 연속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했으며, 27연패에 빠졌다. 모랄레스 감독은 "40위권에 머무르는 세계랭킹을 올리는 게 목표다. 우리 선수 구성을 보면 그보다 더 좋은 자리에 있어야 한다"며 "랭킹을 올리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 배구 외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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