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이나 젤리 등에 과잉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타르 색소(Tar color)가 다량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5월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도매점에서 합성착색료가 들어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 50개의 표시사항을 조사하고 이중 21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전 제품에 타르색소가 1개 이상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타르 색소 중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황색 4호가 43개 제품에서 검출됐고 적색 40호가 42개 제품에서 나왔다. 또 시험 검사를 실시한 21개 제품 중 8개는 제품에 표시되지 않은 타르 색소를 사용하다 적발됐고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적색 2호도 검출됐다.
합성착색료의 일종인 타르 색소는 석탄의 콜타르에서 추출한 벤젠, 나프탈렌을 재료로 만든 것으로 영국 정부는 지난 2007년 어린이에게 과잉행동을 유발한다며 일부 사용금지를 권고하고 있다.
소비자원측은 제품에 표시된 타르색소 표시를 꼭 확인하고 화려한 색상의 제품은 가급적 선택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