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 싫었나…수입 법인차 비중 30% 밑으로 떨어졌다

입력 2024-04-15 13: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 31.4%↓
수입 법인차 비중 28.4%…첫 30% 밑돌아

▲고액 법인차용 연두색 번호판 (연합뉴스)
▲고액 법인차용 연두색 번호판 (연합뉴스)

지난달 수입차 법인구매 비중이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8000만 원 이상의 법인 차량에 대한 ‘연두색 번호판’ 부착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면서 고가 모델을 중심으로 등록 대수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8000만 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86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636대) 대비 31.4%(1768대) 감소한 수치다. 2월에도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가 3551대로 지난해 동월(4793대) 대비 25.9%(1242대) 감소한 바 있다.

정부가 올해 1월부터 취득가액 8000만 원 이상 법인 승용차에 대해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면서 등록 대수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세금 혜택을 노리고 고가의 수입차를 법인차로 샀던 사람들이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거부감으로 구매를 줄이고 있다는 뜻이다.

고가의 법인차 등록 대수가 줄면서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급감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2만3840대)보다 6.0% 증가한 2만5263대로 집계된 가운데 이중 법인차 등록 비중은 28.4%(7179대)였다. 법인차 등록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법인차 비중은 39.7%를 차지했다.

법인 차량 판매 비중이 높은 럭셔리카 브랜드 판매도 급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벤틀리의 등록 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77.4% 감소한 38대였다. 롤스로이스(35대)와 포르쉐(2286대)도 각각 35.2%, 22.9% 줄었다. 지난해 럭셔리 브랜드별 법인 차 비중은 롤스로이스 87.3%, 벤틀리 76.0%, 포르쉐 61.1% 등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술 게임이 빌보드 입성예고…로제 ‘아파트’ 속 한국 술 문화 [해시태그]
  • 금값은 '최고치' 찍고, 비트코인은 '장밋빛 전망'…어디에 투자할까요? [이슈크래커]
  • ‘7층에 갇힌’ 삼성전자 임원들, 하반기 자사주 10만주 매수
  • 친환경 선박과 연료로 탈탄소…극한기후에 '플랜B' 찾는 세계
  • 1년에만 8조 넘게 '줄줄'...수출 효자 웹툰산업 ‘경고등’ [K웹툰 국고 유출上]
  • [종합] 결국 수신금리 내리는 은행들…우리·NH농협은행, 예·적금 금리↓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산업용 전기요금 10% 인상, 삼성전자 3500억 더 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560,000
    • +0.19%
    • 이더리움
    • 3,602,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488,200
    • -1.73%
    • 리플
    • 729
    • -2.67%
    • 솔라나
    • 229,600
    • +0.17%
    • 에이다
    • 507
    • +1.4%
    • 이오스
    • 667
    • -0.89%
    • 트론
    • 222
    • +1.37%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50
    • -1.94%
    • 체인링크
    • 16,100
    • -3.36%
    • 샌드박스
    • 374
    • -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