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단 전공의협의회장 만난다…의정 갈등 타결 '급가속'

입력 2024-04-04 13:24 수정 2024-04-0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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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대통령실에서 만난다. 이번 만남은 대통령실에서 2일 "윤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대화 의지를 밝힌 지 이틀 만에 성사됐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7주차에 접어든 시점에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이 전격 대화에 나서면서,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금일(4일) 윤 대통령과 만난다. 대전협 비대위 내에서 충분한 시간 회의를 거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했다.

만남 배경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의과대학 입학 정원 2000명 증원을 포함한 그간 대전협에서 요구한 사항이 수용되지 않은 채 윤 대통령과 만나는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현 사태는 대통령 의지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총선 전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 총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하겠다"며 앞서 대전협이 요구한 사안에 대한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전협은 이와 관련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및 증·감원 논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법적 대책 제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전공의에 대한 부당한 명령 철회·사과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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