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가 말뚝박았다” 동물보호단체, 파묘에 동물학대 의혹 제기

입력 2024-04-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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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스틸컷 (출처=쇼박스)
▲영화 ‘파묘’ 스틸컷 (출처=쇼박스)
올해 첫 ‘천만 영화’로 기록된 영화 ‘파묘’를 두고 동물보호단체 ‘카라’가 동물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카라와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이 단체의 동물출연 미디어 모니터링 본부(동모본)에 영화 ‘파묘’에 대한 의견이 한 달 만에 8건이나 등록됐다.

이들은 “극 중 일부 장면에서 돼지, 닭, 은어, 개 등 다양한 동물이 위험해 보였다”라고 지적하며 “수많은 동물이 모형인지 CG(컴퓨터그래픽)인지, 아니면 실제 동물을 사용한 것인지 의문이다. 꼭 동물을 등장시켜야 했는지, 동물을 제물이나 소품이 아닌 생명체로 표현하고 대할 순 없었는지, 동물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제대로 했는지 감독·제작사에 묻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동모본은 영화에 돼지, 닭, 은어, 개 등 다양한 동물들이 위험해 보이는 장면들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축사에서 돼지들이 혼비백산 도망치는 장면, 살아서 펄떡대는 은어를 땅에 미끼로 놔두는 장면, 닭을 칼로 위협하는 장면, 돼지 사체 5구를 계속해서 난자하는 장면 등이다.

동모본은 ‘파묘’ 제작사 쇼박스에서 메일을 읽은 것으로 확인하고 재차 메일을 보내 답변을 요구했지만, 1일까지 답변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카라는 “영화 ‘파묘’ 제작진이 답변을 보내지 않은 것은 마치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은 것처럼 영화 ‘파묘’가 동모본의 활동에 말뚝을 박은 것”이라며 “카라는 관객들을 대신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쇼박스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에 “그동안 내부 사정으로 동모본의 이메일을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해당 내용을 제작팀에 확인 과정을 거쳐 답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40일째인 1일 오후 누적 관객 수 1100만 3304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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