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용산·한강뷰 고급주택 신고가 속출…한남파르크 180억"

입력 2024-04-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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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고급주택 시장 분석' 보고서

▲주요 고급 아파트 실거래가격 (사진=NH투자증권)
▲주요 고급 아파트 실거래가격 (사진=NH투자증권)

최근 1~2년 새 강남과 용산, 한강뷰 고급주택 거래를 중심으로 수십억~수백억 대의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고급주택 시장 분석: 고급주택 트렌드 변화와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고급주택을 양적 측면(가격)뿐 아니라 질적 측면(고급 자재 사용, 생활 편의 등)에서도 좋아야 하고 사생활 보호가 잘 되고 다른 주택과 차별성을 지니며, 유사 사회계층 커뮤니티 형성이 잘 되는 곳으로 정의했다. 또 고급주택 유형을 단독주택, 연립주택(빌라), 아파트로 구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고급 아파트는 최근 1~2년 이내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한남동 '파르크한남(전용 268㎡)'은 지난해 8월 180억 원에 거래되며 서울 아파트 역대 거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한남동 '나인원한남(전용 206㎡)'은 1월 97억 원 신고가를 찍은 뒤 한 달 후 99억5000만 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었다.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전용 198㎡)'도 지난해 8월 99억 원에 거래됐다.

고급 연립주택은 세대 수가 많지 않아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지만 거래될 때마다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전용 193㎡)'은 2024년 2월 85억 원에,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전용 274㎡)'는 2021년 9월 185억 원으로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강남권에서는 고급 아파트 공급이 계속되고 있다. 2020년 분양 당시 분양가 130억~300억 원으로 국내 아파트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웠던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은 최근 입주가 끝났다. 논현동 '브라이튼 N40'도 3.3㎡당 8000만 원 이상에 양도 전환 중이다. 또한, 청담동을 중 고급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최소 100억 원대부터 최대 800억 원에 달한다.

한국의 자산가들이 늘어나면서 고급주택의 수요층도 또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자산 5000만 달러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는 3886명으로 2020년보다 94% 증가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고급주택 시장 규모는 구매력 갖춘 초고액 자산가의 증가와 강남권, 용산, 한강 변 및 공원 조망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꾸준하게 이어지며 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다만 주 수요층도 경기ㆍ금리 등 거시적 환경 변수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수요 일부는 강남 고가주택시장으로 흡수, 분산 등 하락요인 또한 상존하고 있어 향후 공급량, 분양가격과 함께 특히 유효수요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고급주택은 제한된 수급으로 인해 시장 침체기에 거래가 없어 하락폭이 가시화되지 않는 반면, 활황기에는 상방의 캡이 없어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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