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제 항공화물 수송 실적에서 5년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1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세계 항공 수송 통계’에서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국제항공 화물을 88억 2200만 톤-킬로미터(각 항공편당 수송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의 합계)를 수송했다.
2위와 3위는 케세이퍼시픽항공(82억4500만 톤-킬로미터)와 루프트한자(81억9400만 톤-킬로미터)로 각각 차지했다.
대한항공의 기록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항공 화물수송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네트워크 확장,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신시장 개발, 단일 기종의 화물기 운영 등에 따른 성과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노선에 화물기 운항을 개시했으며, 운항편수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중남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현지 항공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안전한 화물수송을 위해 화물기를 B747-400F 단일 기재로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4년 인천공항 제1 화물터미널의 처리 능력을 연간 103만톤에서 135만톤으로 확장했으며, 2007년에는 8월에는 연간 26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제2화물터미널을 완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