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농촌진흥청과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우수 농산물 개발과 전국 판로망 확보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12일 이마트 성수 오피스에서 열리는 협약식에서 농촌진흥청 김재수 청장, 조은기 국립농업과학원장, 김제규 국립식량과학원장, 강상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라승용 국립축산과학원장 등 주요 농촌진흥청 관계자와 이마트 이경상 대표 및 임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농업선진화 및 신상품, 신품종 개발 등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과 이마트는 신품종 개발, 탑 프루트 프로젝트, 지역특성화 사업 등 3대 핵심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먼저, 신품종 집중개발을 통해 특화된 품종을 육성, 차별화 상품 생산으로 농가경쟁력을 배가시키기로 했다.
탐도1호(감귤), 그린볼(사과), 탄금추(포도) 등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20여 신품종이 상품화되면 이마트가 판로망을 제공해 농가들이 안심하고 신상품을 재배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신고(배), 부사(사과) 등 일본 품종 외에 유전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국내 독자 품종이 상품화될 수 있도록 생산과 판매의 기반을 다진다는 얘기다.
탑 프루트(Top Fruit) 프로젝트 추진에도 이마트가 동참한다.
탑 프루트 프로젝트는 사과, 배, 감귤, 포도 등 주요 과일을 각각 당도, 무게 등에서 최고 품질수준으로 생산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특화시키는 정책이다.
마지막으로 지역특성화 사업지역의 생산물도 이마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시, 군 여건에 맞는 1개 주도사업(지역특성에 맞는 품목 선정)을 선정해 농촌진흥청이 시설 및 영농기술 교육을 집중 지원하고 이마트는 소비 트렌드 및 판매동향을 제공해 지역특성화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신세계 이마트 이경상 대표는 "농촌진흥청의 우수 농산물 개발 프로젝트가 이마트의 전국적인 판매망, 소비지 정보와 결합돼 농가 경쟁력 강화 및 상품 차별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농산물 소비촉진 및 해외 판로망 확보에도 주력해 국내 농업발전에 일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