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격에 민간인 첫 사망…가자지구 휴전 협상 새 국면

입력 2024-03-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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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기업 소유 선박 ‘미사일 피격’
최소 3명 사망 확인
미국, 휴전 초점 맞추며 신중한 대응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첫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사이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의 휴전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망자 발생으로 협상이 새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중부사령부 성명을 인용해 예멘 아덴만에서 그리스 기업 소속 컨테이너선이 후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선원 3명이 사망하고 최소 4명이 부상했으며 그 가운데 3명은 위독하다고 보도했다. 후티 공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미·반이스라엘 무장세력 후티는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급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뒤 팔레스타인 지지를 공언했다. 동시에 이를 명분 삼아 홍해에서 민간 선박 등에 대한 공격을 지속 중이다.

첫 민간인 사망으로 미국을 포함한 다국적 함대는 대규모 보복 공습의 명분을 얻게 됐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보다 앞서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역을 맡아온 국가들은 이슬람 라마단을 앞두고 한시적 교전 중단을 양측에 제안했다. 다만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휴전 협정에 이스라엘은 불참했다. 결국 ‘휴전협상 결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셈이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계속 믿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구체적인 보복 공습을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미 중부사령부의 대응 여부가 협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미국이 새 국면에 신중히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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