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승진’ 충주맨, ‘억대 연봉’ 영입 거절한 이유…“중요한 건 전권”

입력 2024-02-06 08: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유튜브 채널 ‘꼰대희’)
▲(출처=유튜브 채널 ‘꼰대희’)
충주시 공식 유튜브를 운영하는 ‘충주맨’ 김선태(36) 주무관이 최근 한 기업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3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꼰대희’에 출연한 김 주무관은 “제가 얼마 전 (한 기업으로부터 연봉) 두 배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전했다. 꼰대희는 코미디언 김대희가 게스트를 초청해 식사하며 인터뷰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김 주무관은 영입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돈도 문제지만,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전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안받은 기업에 가게 된다면 전권을 못 받을 것 같다. 저는 지금 전권을 갖고 저 혼자하고 있다”며 “그전엔 좀 싸웠지만, 현재는 제가 알아서 다 만들 수 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어느 기업에 가더라도 제가 전권을 받지 못하면 무조건 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퀄리티가 훌륭한 게 아니라 남들과 다른 기획, 발상으로 성공한 건데 결재를 받기 시작하면 그 발상을 발현 못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유튜브는 결재를 안 받냐’는 질문엔 “결재 자체가 없다”며 “바로 위 팀장도 확인하지 않는다. 그게 저희의 원칙이다. (전권을 가져와야 해서) 초반에 많이 힘들었다”고 답했다.

김 주무관은 이날 연봉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저희 연봉은 공개돼 있다. 세후 4200만 원 받고, 세전으로는 5000만 원이 조금 덜 될 것”이라고 했다.

충주시 유튜브 ‘충TV’는 김 주무관이 직접 편집부터 촬영, 기획, 섭외, 출연 등을 전반적으로 맡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밈을 활용하는 등 홍보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TV는 채널 개설 5년 만에 구독자 수 55만 명을 넘겼다. 지자체 유튜브 구독자 중에서는 1위다.

김 주무관은 지난달 9급 공무원에서 팀장 보직을 받을 수 있는 6급으로 특별 승진하기도 했다. 2016년 입직 이후 7년 만의 승진이다. 이 정도 승진을 위해서는 통상 15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11,000
    • +0.03%
    • 이더리움
    • 3,418,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457,000
    • +2.33%
    • 리플
    • 782
    • +0.9%
    • 솔라나
    • 197,700
    • -0.1%
    • 에이다
    • 474
    • -0.21%
    • 이오스
    • 698
    • +2.2%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50
    • +2%
    • 체인링크
    • 15,200
    • -1.23%
    • 샌드박스
    • 380
    • +5.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