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토트넘 감독에게 "손흥민을 데려가라"라고 전화했다는 보도에 해명했다.
아놀드 감독은 1일(한국시간) 한국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8강전을 앞두고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아놀드 감독은 '토트넘 감독에게 손흥민을 데려가 달라는 전화를 한 것이 맞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앞서 그는 호주 매체 'AAP'와의 인터뷰에서 "난 안지(엔제 포스테코글루)에게 전화를 걸어, 손흥민을 다시 데려갈 수 있는지 물었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축구 선수 출신 감독으로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큰 화제가 됐고,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언급된 것이다. 이에 아놀드 감독은 "그냥 농담이었다. 실제로 전화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단순한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한국과의 승부에 대해 아놀드 감독은 "한국과 같은 상대에게 시간을 주고, 조금이라도 허술하게 공간을 내주면 곧바로 실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조직력과 수비 형태는 매우 훌륭하다"라며 "실점을 줄이는 것이 우승의 비결"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는 사실 대단한 선수가 많다. 그리고 국가적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을 충분히 이해한다"라며 "그러나 내일은 다르다. 내일 호주 대표팀은 팀으로 싸워서 승리를 거두고 일을 해치울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