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꽁꽁”…한랭질환자 10명 중 8명은 ‘이 질병’[e건강~쏙]

입력 2024-01-27 06:00 수정 2024-02-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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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친 요즘은 한랭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한랭질환은 추위로 인체에 피해를 줄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침족병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현황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237명이다. 질환 유형별로는 저체온증이 80%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조직괴사 등 동상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자 10명 중 8명이 저체온증에 걸리는 꼴이다. \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심부체온은 인체 장기, 근육의 체온을 뜻한다. 보통 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몸의 체온이 떨어져 발생한다. 외부 환경이 아니라도 갑상샘 기능 저하증, 부산기능저하증 등의 내분비계 질환, 중추신경계 이상도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은 정도에 따라 다르다. 초기에는 우리가 추울 때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몸이 떨리고 피부에 닭살이 돋는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입술은 청색을 띤다. 졸음이 쏟아지고 감각이 무뎌진다. 체온이 더 떨어지면 심장박동과 호흡이 느려지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몸이 점차 굳고 뻣뻣해진다.

심부체온이 28℃ 이하가 되면 생명에 위협할 수 있다. 부정맥으로 심정지가 일어나거나 의식을 잃는다. 저체온증은 보통 후유증은 없지만 심하면 폐렴, 동상 등의 후유증은 남길 수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저체온증은 목숨도 빼앗을 수 있는 질병이지만 예방법은 간단하다. 추운 날씨에는 옷을 따뜻하게 입어 체온을 유지하고 음주를 피해야 한다. 따뜻한 음료나 물도 좋다. 옷이 젖었다면 갈아입거나 마른 담요로 체온을 높여야 한다.

의식이 없다면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환자를 옮기거나 처지하는 과정에서 부정맥이 유발될 수 있어서다. 성급한 심폐소생술도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재희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전국에 급격한 한파가 시작되면서 신체 적응력이 다소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인, 영유아, 기저질환자는 체온유지, 혈액 순환 등의 신체 능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기 쉽다”라면서 “만약 저체온증이나 동상·동창이 의심될 경우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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