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는 자회사 아피메즈의 골관절염 치료제 ‘아피톡신’의 초도 생산 물량이 발매 첫날 전량 판매됐다고 22일 밝혔다.
아피메즈의 ‘아피톡신’은 국내 신약 6호인 골관절염 통증ㆍ염증 치료제다. 벌의 침에서 추출한 독성 성분을 건조해 만든 제품으로 수술 없이 주사제 처방만으로 통증을 치료하고 완화할 수 있는 효능을 갖고 있다.
아피메즈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피톡신의 재판매를 위한 허가변경을 완료했다. 이후 준비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발매됐고, 일부 안전재고 수량을 제외한 전량이 납품 완료됐다.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추가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 물량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기존 제조원에 생산량 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추가 제조원 물색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 시장은 약 50조 원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선진국 인구 고령화로 인해 지속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매우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피톡신은 미국에서도 골관절염 치료제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권고에 따라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추가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희귀ㆍ난치성 질환으로 치료제의 가격이나 시장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아피메즈는 아피톡신의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임상 3상 진행에 대한 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상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기 위한 투자금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또 아피톡신을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동반된 통증의 치료와 암 환자의 통증 등 다양한 염증성 통증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도록 단계적으로 치료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이번 아피톡신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은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국내에서는 다양한 부위의 골관절염 및 염증성 통증 치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미국에서 준비 중인 상장 및 투자유치 활동, 다발성경화증의 3상 임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