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9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8만8500원이다.
18일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추정 매출액은 1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234억 원으로 최근 낮아진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라며 “LGES 폴란드 법인향 N65 출하량 부진과 지난해 7월 양산 개시한 단결정 양극재 수율 부진, 메탈가 약세 장기화에 부정적 래깅효과(원료 투입 시차) 반영이 수익성 부진의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향후 실적 개선 계기는 리튬 가격 방향성과 차량 구매 심리와 직결될 것”이라며 “올해 연초 리튬 등 주요 메탈 가격은 보합세 유지 중인데, 가격이 주요 채굴기업들의 생산 한계비용까지 하락한 점은 향후 가격 반등 개연성이 높아짐을 암시한다”고 했다.
노 연구원은 “최종 고객사와 배터리 셀 제조사 역시 가격 경쟁력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다”며 “주력 고객사 LGES의 앞당겨지는 저가형 배터리 양산계획에 포스코퓨처엠은 적극 대응 중”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처음 양산한 단결정 미드니켈 양극재의 경쟁력 부각에 기존 고객사향 침투율이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라며 “국내외 신규 고객사 확보 가시성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노 연구원은 “한층 강화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해외우려집단(FEOC) 정책에 동사 사업부문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며 “그룹사 광물 내재화로 연결된 삼원계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역량, 유일한 비중국 흑연 음극재 사업역량 등이 경쟁력”이라고 했다.
그는 “양극재는 기존 고객사(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프로젝트들에 1차 벤더로 선정되며 중장기 생산 목표치 달성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향후 투자심리가 개선될 이벤트는 올해 국내외 양‧음극재 신규 고객사 확보 가시성”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