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괴수 가문’ 미겔 게레로, 메츠 입단…아버지·형 따라 간판타자 될까

입력 2024-01-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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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블라디미르 게레로 SNS 캡처)
▲(출처=블라디미르 게레로 SNS 캡처)
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의 이복동생이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게레로의 아들인 블라디 미겔 게레로가 빅리그에 도전한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미겔 게레로가 메츠와 계약금 11만7000달러(약 1억5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미겔 게레로의 뛰어난 타격 재능을 눈여겨봤다. 매체는 “좌타자인 미겔 게레로는 매끄럽고 짧은 스윙으로 장타를 날린다. 특히 스트라이크존을 통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스카우트들은 그의 타격을 인상 깊게 봤다”고 전했다.

미겔 게레로의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는 현역 시절 최고의 배드볼 히터로 명성을 날렸다. ‘괴수’로 불린 게레로 시니어는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빅리그에서 뛰며 통산 2147경기 타율 0.318 449홈런 149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1을 기록했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9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의 이복형 게레로 주니어도 현재 MLB를 대표하는 스타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660경기 타율 0.279 130홈런 404타점 OPS 0.844의 성적을 거뒀다. 2021년 AL MVP 2위, 올스타 선정 3회, 포지션별 최고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 수상 1회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간판타자다.

게레로 시니어가 2007년 올스타전 홈런더비서 우승을 차지한 이래 게레로 주니어가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MLB 최초로 부자 홈런왕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미겔 게레로는 향후 몇 년은 마이너리그에서 실력을 쌓을 전망이다. 하지만 가문의 재능을 비춰 봤을 때 머지않은 시기에 빅리그에 데뷔해 형과 함께 뛸 가능성이 높다. 그는 오른손 타자인 아버지, 형과 달리 좌타자로 포지션은 1루수와 외야수다.

한편 메츠는 미겔 게레로 외에도 국제 유망주 순위 6위에 오른 포수 요바니 로드리게스 등 다수의 유망주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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